'액기스'에 해당되는 글 2건

  1. 2009.07.23 이제 3개월 넘었으니 건져주마... (12)
  2. 2009.06.25 사또미네 농장전경~ (10)

발목 아픈 일이 시작했어요.ㅎㅎ

단지에 담은 미나리액기스 최저 3개월 담으면 완전 액기스가 생겨요.
효소라고도 하는 거 같은데 전 잘 모르겠네요.

단지 43개에 흑설탕15kg×100포, 미나리1500kg.
글로 쓰면 간단하지만 이걸 단지에 담는게 엄천난 양이거든요~^^;;;

울 남편과 전 성격이 닮은 게 있어
액기스 담는다면 확실히 단지에 담는게 안 좋겠냐고 했어요.
아는 사람들은 단지를 보곤,
"미쳤구나~"
"이렇게 많이 담아서 어떠카노(어떻게)?"
"올해 미나리 샀는 돈 다 투자해버렸네"
등 등...
믿히지 않는 눈치였어요.ㅎㅎ


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 중 하나는
어떤 TV에 나온 매실액기스단지에서 3~5년째인 액기스가 나오던데요,
완전히 걸쭉한 액체가 되고 있었어요.
미나리액기스도 그렇게 될수 있겠나...?
한번 해보자!고 시작해본 거죠.

단지 속 미나리는 물기가 빠져 이렇게 되었네요.



미나리를 건져 채로 받힌 다음, 대형저온냉장고 안에 있는 단지에 보관됩니다.
작업하면 온 몸이 끈적끄적해요ㅎㅎ
벌이나 날파리들이 어디선가 냄세를 맡아 제 주위를 빙빙 시끄럽게 돌죠.


근데 그 끈적끄적하는 것이 왠지 저에겐 좋더구만요*^^*
제 취향에 맞는 일인가봐요.

Posted by 里美




앞의 작고 큰 비닐하우스에서 미나리를 키워요.
근데, 지금은 하우스 안에는 아무것도 없죠~
미나리는 1월20일쯤에서 4월말까지 생산되어 판매되요.

지금 미나리는 없지만 미나리액기스 담은 단지를 구경할 수 있어요~ㅎㅎ



미나리효소는 우리 부부의 사랑, 노력, 극복, 인내의 결실라고 해도 될만한 거예요.
왜냐하면...?
요즘이야 다문화가정이라고 세상에서 알리고 있지만
그런 말조차 없을 때 우리부부는 깊은 갈등에 빠져
생각이 다르다고 싸움이 벌어지고...
농사에 익숙하지 않는 나였고...
우리같은 국제가정이라는건 쉽지 않는 여러 고개를 넘어야
이 땅에 가정을 이루려는 뜻을 세울 수 있었죠.

14년 넘어 이런 저런 갈등이란 벽을 무너뜨린 결실로 만나는게
"미나리액기스"라는 거죠^^
그냥 액기스지만 우리에겐 뜻깊은 미나리액기스랍니다...ㅎㅎ

자기야~ 맞지?
 

Posted by 里美